남북의료협력재단 '사랑의 의약품' 北 전달　

오늘 3억8천만원어치 내달 의료장비 보내기로

한나라당 정의화(사진) 의원이 북한의 의료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창립한 남북의료협력재단이 2일 대규모 의약품 지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.

재단은 이날 인천항에서 문경태 공동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'북한 동포에게 사랑의 의약품 보내기' 행사를 가졌다. 이번에 북측에 지원되는 의약품은 항생제,영양수액제,종합감기약 등 필수 의약품 3억8천만원어치로 재단의 취지에 공감하는 SK케미칼,삼아제약 등 13개 제약회사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.

지원되는 의약품은 선박을 통해 인천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옮겨지며,북측 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. 이와함께 재단은 오는 6월 병원용 침대와 환자복 등 의료장비도 북측에 전달하는 등 북한 의료인프라 개선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할 방침이다.

정 의원이 지난해 6월 설립한 남북의료협력재단은 북한의 인구 30만명 이상 도시 30곳에 30병상 이상의 병원 만들기 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의료기기와 의료지식,의료 시스템 지원 등 북한의 의료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.

 전창훈기자 jch@